(출처=금융위원회)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중요 은행ㆍ지주회사로 신한ㆍ하나ㆍKBㆍ농협ㆍ우리금융지주와 소속 은행 11곳이 선정됐다. 이들은 내년 자본을 1% 더 쌓아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도 시스템상 중요 은행(D-SIB)' 결과를 발표했다.
시스템상 중요은행은 회사가 망할 경우 금융 위기를 일으킬 정도로 영향이 커 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바젤위원회가 만든 개념이다. 금융위는 2016년부터 D-SIB을 선정해왔다.
국내 지주회사와 은행, 총자산 5조 원 이상 외국은행 지점을 대상으로 △규모 △상호연계성 △대체 가능성 △복잡성 △국내 특수요인 등을 고려해 평가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는 우리금융지주가 추가로 선정됐다. 공공기관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정부의 손실보전 조항이 있는 점을 고려해 D-SIB에서 제외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선정된 지주사와 은행들은 내년 중 1%의 자본을 더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