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따른 환경문제가 글로벌 이슈로 대두된 가운데, 우리도 화석연료 중심에서 보다 안전한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세계화 4.0과 신기후체제대응 스마트시티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 2019 (CESS 2019)’에서 이 같이 말하며 서울시의 에너지 정책을 소개했다.
실제 서울시는 2015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1000만톤을 감축하기 위해 에너지, 대기, 교통 등 10개 분야를 아우르는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인 '서울의 약속'을 발표,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해왔다.
박 시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서울의 비전과 실천의지를 담아 시민, 전문가들과 거버넌스를 구축, 시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노력으로 세계적으로 높게 평가받아 독일 환경부와 세계환경자치체협의회(ICLEI)가 동남아 개발도상국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수단으로 '서울의 약속'을 채택,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트남 하노이 및 필리핀 파시그 등 3개국 9개 도시에 전파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시장은 에너지 도시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서울은 에너지 소비도시에서 에너지 생산 도시로 전환 중에 있다"면서 "2012년부터 서울시는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늘리고,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원자력발전소 1기의 연간 에너지 생산량을 대체하는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을 추진해왔다.
실제 지난 7년 동안 437만명의 서울시민들이 에코마일리지, 건물에너지 효율화, 에너지자립마을 등에 참여해 현재까지 총 518만 TOE(Ton of Oil Equivalent)를 생산·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는 1년에 원전 2.5기가 생산하는 에너지양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대도시 지역 특성에 적합한 신재생에너지로 태양광을 선택해 2022년까지 '태양광 1백만가구'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시장은 "기후변화 문제가 전 세계적인 위기로 다가오고 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머리를 맞대고 함께 준비해 나간다면 도전은 기회로 변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