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 회의] 싱가포르 파워 CEO “디지털 전력 효율화, 탈탄소화 핵심”

입력 2019-06-27 14:43수정 2019-06-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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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윈 웡 최고경영자 ‘세계화 4.0시대와 신기후체제의 미래 성장 동력’ 주제발표

▲킴 윈 웡(Kim Yin Wong) 싱가포르파워그룹 최고경영자가 27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 2019’에서 ‘세계화 4.0시대와 신기후체제의 미래 성장 동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세계화 4.0과 신기후체제 대응 스마트시티 전략’을 주제로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와 이투데이 미디어가 공동 주최한 이날 회의는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이끌어가는 스마트시티 및 기후-에너지 분야의 동향과 비전을 소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의 모멘텀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태현 기자 holjjak@

킴 윈 웡(Kim Yin Wong) 싱가포르 파워그룹 최고경영자(CEO)가 탈탄소화 시대의 핵심으로 디지털 전력화를 통한 에너지 효율화를 꼽았다.

신재생 에너지 발굴도 중요하지만,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수요와 공급을 적절하게 매칭해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여야 한다는 논리다.

웡 CEO는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 2019(CESS 2019)’에서 ‘세계화 4.0시대와 신기후체제의 미래 성장 동력’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기후변화를 이야기하는데, 싱가포르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과연 기후변화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다”라며 “1880년대와 최근 국가별 기온을 비교해보면 기온상승이 굉장히 심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싱가포르는 2036년까지 2005년 대비 36% 탄소배출집약도를 감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목표를 채우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를 더 많이 사용해야 하고 기존 에너지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싱가포르는 굉장히 작은 국가고, 인구밀도가 상당히 높다. 풍력도 없고, 조력도 사용할 수가 없다. 수자원도 풍부하지 않다. 유일한 소스는 태양열 에너지다. 태양열 에너지 통한 에너지 생산은 굉장히 낮다”며 싱가포르의 열악한 환경조건을 설명했다.

이에 싱가포르는 에너지원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지만 에너지원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에너지 소비를 줄여 효율화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가 다양하지 않은 환경에서 싱가포르가 주목한 것은 에너지 효율화다. 웡 CEO는 탈탄소화의 핵심으로 디지털화를 통한 전력 효율화를 꼽았다.

그는 “전력산업에서 디지털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디지털 파워 그리드가 진행되고 있다”며 “과거 중앙 집중식으로 발전소를 세우고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탈중앙화된 전력 그리드를 사용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웡 CEO는 “네트워크를 통해 전력을 연결하고 공유할 수 있다”며 “전력산업도 네트워크를 통해 수요와 공급을 적절하게 매칭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 소비 절감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에너지를 스마트하게 소비해야 한다”면서 “에너지 소비를 지혜롭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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