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중국 다싱공항 준공...9월말 개항

입력 2019-07-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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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신공항인 다싱공항이 준공을 완료하고 9월30일 개항한다. 베이징/AFP연합뉴스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베이징 신공항이 준공을 마치고 오는 9월30일 개항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남쪽으로 46km에 위치한 다싱 공항은 2025년까지 4개 활주로를 운영하며 연간 7200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2040년까지 활주로 8개에 연간 이용객 수를 1억 명으로 늘려 세계 최고 공항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불가사리 모양의 외관을 한 다싱공항은 세계적 건축가인 자하 하디드가 설계했다. 2014년 착공됐으며 175억 달러(약 20조3000억 원)가 투입됐다. 자하 하디드는 한국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설계한 인물이다.

다싱공항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큰 베이징 서우두 공항의 수용 능력 한계를 보완할 방침이다. 서우두 국제공항의 연간 이용객은 1억 명을 넘어서고 있다.

중국의 항공 수요는 생활 수준 향상과 함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 통계에 따르면 2020년대 중반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최대 항공 시장이 될 전망이다.

이로써 중국은 2037년 이후 연간 16억 편의 항공편이 운항할 예정으로 2017년보다 10억 편이 늘어난 수치다.

다싱 공항이 운항에 들어가면 중국 3대 항공사 가운데 중국동방항공과 중국남방항공이 이동할 예정이다. 또한 KLM, 에어프랑스, 델타 항공 등이 소속된 스카이팀도 신공항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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