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신소재가 수소차 전지 소재 장비 전문기업 엔엠티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인수 대금 70억 원은 보유 현금 40억 원과 네패스신소재 6회차 전환사채(CB) 발행금 30억 원 대용 납입을 통해 지급됐다. 네패스신소재는 전일 엔엠티 인수를 위해 김영호 엔엠티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3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전환사채 특약사항으로 김 대표는 올해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엔엠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개런티했다.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달성 보장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5억 원, 15.5억 원이다. 2020년은 각각 170억 원, 31.1억 원이며 2021년에는 240억 원, 43.9억 원이다.
엔엠티가 각 사업연도의 보장 실적 90% 이상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양사는 지분 매매대금을 조정하고 조정된 금액의 차액만큼 사채를 소각하기로 했다.
네패스신소재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용 코팅장비 개발을 완료해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는 엔엠티를 좋은 조건에 인수했다”며 “성장성 높은 사업인 만큼 인수에 이어 합병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엠티는 지난해 말 수소연료전지 건식 코팅시스템 양산장비 납품을 완료했다”며 “올해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 및 연료전지 업체로 습식 코팅시스템 양산장비 납품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설립된 엔엠티는 경기도 화성시 소재의 수소차 전지용 음극재 및 분리막 코팅 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수소연료전지 코팅 장비를 양산하고 베트남, 중국 등지에 산업용 코팅 장비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65억 원, 영업이익 9.7억 원, 당기순이익 8.8억 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