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대응력 악화 등이 하향 압박
한국신용평가가 2일 리드코프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3-'로 유지했다. 다만 유동성 대응력 등이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한신평은 등급을 유지하면서도 "열위한 유동성 대응력, 자회사에 대한 과도한 지급보증 등의 요인들이 신용도 하향 압박요인으로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여윤기 한신평 연구원은 "보유자산의 원금회수율 하락추세가 장기화됐고, 부실발생자산(연체채권, 화해채권) 비중 상승으로 자산ㆍ부채 만기구조 불일치가 심화되면서 유동성 대응력이 악화됐다"고 짚었다.
또한 "소비자금융사업부문 마진율이 한계에 달했다"며 "규제 및 영업환경을 감안할 때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내다봤다.
한신평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대부자산운용수익률 18.84%, 대출원가율(외부조달비용, 대손발생비용, 모집비용, 일반관리비용) 18.77%로 대부자산 마진율이 0.08%에 불과하다.
그러나 미흡한 유동성,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 저하 등에 대응하는 재무안정성 개선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말 별도 제무재표 기준 레버리지는 2.9배이며 연결기준 레버리지는 3.4배로 높은 수준이다.
여 연구원은 "유동성 대응력이 미흡한 자회사 앤알캐피탈대부에 과도한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는 점은 유동성ㆍ재무안정성 측면의 잠재적 위협요소"라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향후 앤알캐피탈대부에 제공한 지급보증 및 화해채권 관리 등을 통한 자산건전성ㆍ재무안정성 개선 여부를 주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