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한온시스템에 대해 8일 기존 사업부의 외형 성장이 제한되면서 실적 모멘텀도 지연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1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지웅 연구원은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1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17.4% 늘어난 1183억 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한다”며 “FP&C 사업부의 매출을 제외하면 사실상 매출액은 감소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총 매출비중이 40%에 달하는 유럽지역에서 배출가스 규제인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시행이 확대되면서 기존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WLTP는 지난해 9월부터 유럽지역에서 시행됐다. 매출 불확실성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연초 기대했던 유럽, 중국에서 턴어라운드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엔 높은 실적 가시성이 필요하다”면서도 “중국에서 신규공장이 가동되는 4분기부터 탑라인 회복이 예정돼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