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하반기 #반도체 #삼성전자 #호텔신라 #플리토 #한미약품 등이다.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을 통해 사업별로 경쟁력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하반기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6조 원, 영업이익 6조5000억 원으로 시장기대치(영업이익 6조 원)를 상회했다"며 "사업부분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반도체 가전, 디스플레이부분이 기대치를 상회했고, IM은 기대치를 소폭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어 연구원은 "올해 동사의 실적은 매출 액 227조원(-6.9%), 영업이익 28.2조원(-52.2%)으로 부진하겠지만, 하반기 이후 메모리 가격 안정화에 따른 중장기적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아직은 디램의 가격하락 영향이 크지는 않지만 하반기에 추가적으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채용량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도 모바일에서의 메모리 수요회복 추세는 지속돼 메모리공급업체의 재고감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퀀텀닷(QD)-OLED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중소형 OLED 성수기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이번주 일반 청약을 받는 플리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플리토는 언어 빅데이터 생성·판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할 경우 사업모델 특례상장 1호가 된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리토는 국내 유일 언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라며 "집단지성을 활용한 언어 데이터 요청, 보상, 생산이라는 기본 구조에 수집, 검수, 분류 및 저장으로 이어지는 플리토만의 빅데이터 솔루션을 구축, 고품질의 언어 데이터를 축적하고 제공·판매하는 사업 모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어 데이터의 수요 급증으로 네이버, 구글, NTT도코모 등 국내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MCN(다중채널네트워크), 플랫폼, 웹툰,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