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12개팀 완성차 기반 자율차 선보여…총 2억 원 상당 상금 마련
현대차그룹이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를 연다.
8일 현대차그룹과 공단은 오는 10일 경기도 화성 자동차 안전연구원내 자율주행실험도시 K-시티에서 '2019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를 공동개최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후원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현대자동차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자율주행 분야 연구를 활성화하는 한편, 미래차 인재를 육성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국내 대학 12개 팀이 참가해 완성차 기반의 자율주행차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현대차그룹과 공단은 지난해 이미 대회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회 참가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쳐왔다.
공단은 지난 3월부터 K-시티를 사전 개방했다. 시험로와 데이터 분석 공간 및 정비고 등의 시설이용을 제공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모든 참가팀에게 개발지원금 7000만 원 및 승용차(i30) 1대씩을 제공했다. 참가팀 연습 주행 시 자율주행미션 및 각종 센서의 신호처리 등에 필요한 기술적 지원도 실시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자율주행차의 종합 성능을 평가하는 자리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는 △무단횡단 보행자인지 △공사구간 우회 △교차로 신호인지 △사고차량 회피 △응급차량 양보 △하이패스 톨게이트 통과 등 총 6가지 주행미션 평가를 통해 순위를 정한다.
시상규모와 상금은 총 2억 원 상당이다. 대회 1위와 2위 수상팀에게는 해외견학(미국 및 일본) 기회 및 각 5000만 원과 3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이 더해져 생동감 있는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율주행 시대 차세대 인재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번 대회를 계기로 공단 K-시티가 미래 자율차 인재 양성을 위한 교두보가 되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