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올 2분기 해외 수주 회복 기조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유안타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건설의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4조3400억 원, 영업이익 2412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여전히 해외수주 회복에 기인한 주가 우상향의 방향성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라크 유정물공급 시설(2조9000억 원), 인도네시아 발릭파판(약 2조5000억 원) 수주 인식 시점이 하반기로 지연되며 해외 수주는 연결기준 5조 원, 별도 기준 3조5000억 원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라크, 인도네시아 잠정 수주를 고려하면 10조 원, 6조 원으로 올해 수주 가이던스의 대부분을 달성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 역시 알제리 복합화력(8억 달러), 파나마 메트로(13억5000달러)를 비롯해 카타르 LNG 등 대형 프로젝트에서 추가 수주 파이프라인 보유로 2015년을 기점으로 하향 안정화된 해외 수주의 뚜렷한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국내 주택 분양 실적은 약 3000세대로 HUG 분양가 이슈로 인한 분양 지연 등 하반기 불확실성은 상존하지만, 하반기 착공 계획중인 약 3조3000억~3조5000억 원 규모의 GBC 프로젝트 등을 감안한다면 향후 국내 부문의 실적 둔화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