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10일 상반기 채권 등 등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197조9000억 원 규모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99조1000억 원) 대비 0.6% 감소, 직전 반기(196조8000억 원) 대비 0.6% 증가한 수치다.
채권등록제도란 공사채등록법에 따라 채권의 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자가 채권실물을 보유하지 않고 등록기관에 비치된 공사채등록부에 채권자의 성명, 주소, 채권금액 등의 권리내역을 등록함으로써 채권자로서의 권리가 확보되는 제도다. 채권 실물 발행 비용 절감과 신속한 자금조달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채권 등록발행 규모는 약 18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직전 반기 대비 2.9% 감소했다. CD(양도성예금증서) 등록발행 규모는 약 17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1%, 직전 반기 대비 57.0% 증가했다.
채권종류별 등록발행 비중은 △특수채(28.2%) △금융회사채(27.2%) △일반회사채(18.1%) △CD(9.1%) △SPC채(7.1%) △파생결합사채(4.7%) △국민주택채(3.5%) △지방공사채(1.2%) △지방채(0.9%)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채의 경우 약 1조8000억 원이 등록발행돼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하였으나, 직전 반기 대비 28.6% 증가했으며, 금융회사채는 약 53조9000억 원이 등록발행돼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 직전 반기 대비 4.9% 감소했다.
이밖에 △일반회사채 35조8000억 원 △파생결합사채 9조2000억 원 △SPC채 14조1000억 원 △특수채 55조9000억 원 △지방공사채 2조3000억 원 △CD 17조9000억 원 등이 등록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