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배경에는 포스코가 추진 중인 ‘상생경영’이 한몫했다. WEF는 “포스코가 기술력뿐만 아니라 대학, 중소기업, 스타트업들과의 협력 생태계 구축 및 상호협력을 통해 철강산업 고유의 스마트 공장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호평했다.
포스코는 중소기업과의 상생경영을 위한 투자를 꾸준히 하며 기업 속 등대 역할을 해왔다. 2013년부터 200억 원을 투자해 중소기업의 스마트 공장구축과 생산현장 혁신을 도모했다. 덕분에 870여 개의 중소기업이 1660건의 개선 과제를 수행했다.
올해도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총 300억 원을 투자해 5년 동안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이 사업을 위해 포스코는 포스코ICT·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포스코인재창조원 등 그룹 내 분야별 전문가로 스마트 추진단을 구성했다. 참여기업 현장을 방문하여 에너지절감·재고관리·생산라인 자동화 등 공장 스마트화를 지원한다. 포스코의 전문 컨설턴트가 축적된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한다는 점은 어두운 밤 바닷길을 헤매는 배에 빛을 비추는 등대를 떠오르게 한다.
포스코는 기업이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을 몸소 보여주기도 했다. 2005년부터 ‘중소기업 컨소시엄 교육’을 도입해 56만여 명의 직원들을 교육하며 중소기업 인재양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또 청년 구직자 121명을 대상으로 인성·기술 등 취업 지원 교육을 하고, 114명을 협력사에 채용시켜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포스코는 이 사업으로 2018 고용노동부 주관 ‘2018년 중소기업 컨소시엄 교육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5일 포스코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기업의 경영 활동은 사회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며, 사회와 조화를 통해 기업은 성장하고 영속할 수 있다”며 기업의 가치가 상생과 사회적 책임에 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