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9일 HDC현대산업개발이 8월 입법예고될 분양가 상한제에 따라 분양 물량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4490억 원, 영업이익은 196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실적 호조의 가장 큰 원인은 인도기준으로 영통 아이파크캐슬, 청주가경 1차 프로젝트 등 입주율이 100%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닝 서프라이즈의 핵심 원인이 매출인식 시점의 차이라는 점은 아쉽다”면서도 “올해 청주, 영통 입주가 마무리되고 대전 도안의 공정률이 진행되며 자체주택사업 매출은 1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분양물량 급감 우려로 주가도 급락했지만 순현금 재무구조와 분양경기 급랭을 가정하고 하락한 주가를 고려해야 한다”며 “8월 분양가 상한제의 구체적 내용에 따라 분양물량의 방향성이 좌우될 가능성도 높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 규제에 따른 시장환경 변화로 연초 제시했던 분양계획물량이 1만9000호에서 1만5000호로 감소했다”며 “연말 도시재생 물량의 분양 불확실성을 추가 감안해 내년 실적 추정치는 하향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