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가수 박유천(33)이 2016년 성폭행 혐의 수사 당시 경찰관을 집에 불러 식사를 대접했단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은 최근 박유천과 관련한 풍문을 입수하고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박유천이 지난 2016년 성폭행 혐의로 고소될 당시, 경찰 관계자를 집으로 초대해 술과 저녁식사를 접대했다는 것.
박유천은 지난 2016년 6월 서울 강남구의 유흥주점 및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여성 4명에게 고소당했다.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한 달여간 수사를 진행하고 성폭행 피소 사건 4건에 대해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라면서 무혐의로 판단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풍문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며 "본격적으로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박유천은 지난 2일 수원지방법원 형사4단독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석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