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1일 한화투자증권의 기업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무보증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단기신용등급을 'A1'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나신평은 "이번 등급 상향조정은 시장 지위가 회복된 가운데 수익성이 안정화된 점, 지난달 30일 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완료되면서 손실 완충력이 강화된 점을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2월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인 한화자산운용이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참여하는 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이에 관련한 5월 22일 법원의 인가에 이어 지난달 24일 금융위원회 의결에 따라 대주주 변경이 승인됐다. 30일에는 주금납입이 완료됐다.
나신평은 "2018년 이후 회사가 자체 헤지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 규모를 재차 확대하고 있는 점, 경기 저하 국면에서의 우발채무 관련 부담,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부도 발생으로 인해 회사에 제기된 소송의 손해배상 가능성 등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는 이러한 주요 리스크와 관련된 손실을 일부 완충할 수 있는 수준으로 회사의 신용위험을 경감하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시장지위 추이, 수익성 변화, 우발채무 부담 등과 관련된 건전성 저하 여부, 재무안정성 추이를 핵심 모니터링 요소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