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작’ 복숭아 소비 앞장선 유통가 “올여름 복숭복숭∼ 즐기세요”

입력 2019-08-0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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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천도복숭아 무한담기 행사…·롯데주류 ‘순하리 복숭아 소다’·쥬씨 생과일 주스 출시

▲순하리 복숭아 소다. 사진제공=롯데주류
올해 복숭아 작황이 유례없는 풍작을 거두면서 생산량이 늘고 가격이 대폭 떨어졌다. 이에 복숭아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유통, 식음, 호텔 업계가 나섰다.

대표적 여름 과일인 복숭아는 새콤달콤한 맛을 가진 따뜻한 과일로 분류된다. 특히, 유기산과 비타민A, 에스터, 펙틴 등 다양한 영양소가 많이 함유돼 있다.

복숭아는 특히 올해의 경우 알이 굵어지는 시기인 5월 말부터 6월까지 온화한 날씨가 이어진 데다 7월에도 마른 장마가 찾아온 덕에 생육을 위한 최적의 조건이 갖춰졌다. 지난해와 달리 봄철 냉해로 인한 기형과 발생이나 여름철 폭염에 따른 핵할(씨가 벌어지는 현상) 피해가 현저히 줄어들어 크기, 당도, 색택 등 전반적인 품질 역시 전년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다. 생산량도 대폭 늘어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관측 7월호를 통해 올해 복숭아 생산량이 전년 대비 8.2%, 평년 대비 18.2%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작황 호조로 면적당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작황이 좋다 보니 가격도 근년에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7월 천도복숭아 10㎏ 상자 평균 도매가는 1만7954원으로 2017년, 2018년에 비해 20% 이상 저렴해졌다. 지난달 31일 현재 복숭아(백도·10개) 가격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1% 하락한 1만3893원에 거래됐다. 5년 평년 기준으로도 23.4% 내려간 수치다. 이마트에서의 가격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가인 100g당 581원(6980원·1.2㎏)에 비해 반값 수준이다. 2017년 최저가(100g당 349원), 2018년 최저가(100g당 399원)보다도 저렴하다.

▲이마트의 천도복숭아 무한담기 행사. 사진제공=이마트
이에 따라 이마트는 7일까지 총 780톤, 15억 원 규모의 물량을 공수해 ‘도전 천도복숭아 무한담기’ 행사를 펼치고 천도복숭아 1봉(2.7~3.3㎏)을 6900원, 100g당 256원도 채 되지 않는 가격에 판매한다. 이는 대중 과일로 손꼽히는 제철 귤보다도 저렴한 수준이다.

롯데주류는 카카오프렌즈와 컬래버레이션한 과일탄산주 ‘순하리 복숭아 소다’를 새롭게 선보인다. ‘순하리 복숭아 소다’는 알코올 도수 3도에 355㎖ 캔 전용제품으로 복숭아과즙을 10% 함유했다. 이는 기존의 과일탄산주가 과즙이 1~3%인 것에 비해 3배 이상 높아 복숭아의 달콤한 맛과 향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피치 멜바 빙수. 사진제공=그랜드 하얏트 서울
생과일주스 브랜드 쥬씨는 복숭아 주스를 출시했다. 쥬씨가 내놓은 복숭아 주스는 복숭아 과일의 씨앗을 제거하고 통째로 갈아 만들어 과일 퓌레를 첨가하지 않은 생과일주스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라운지 카페 갤러리는 복숭아 빙수인 ‘피치 멜바 빙수’를 내놓았다. 이 메뉴는 진한 우유얼음 위에 복숭아를 가득 올리고 라즈베리 콤포트, 화이트 초콜릿 복숭아 무스, 아몬드 크럼블과 화이트 초콜릿을 곁들여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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