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앞서 발표한 게임 ‘서머너즈워’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 2종의 출시를 연기하면서 성장 모멘텀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21만5000원에서 17만3000원으로 하향하되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컴투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242억 원, 영업이익 3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3%, 7.1% 늘었다”며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서머너즈워 차원홀 업데이트로 휴면유저들이 돌아옴에 따라 매출이 1분기 대비 반등했다”며 “야구게임들도 선수 이벤트 등으로 증가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용적 측면에서 데이7, 마나모나 등 인수 자회사 증가로 인건비가 늘어났으며 차원홀 업데이트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머너즈워 IP를 활용한 게임 2종의 출시가 일부 연기됐다”며 “각각 내년 상반기, 내년 하반기에 각각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서머너즈워 야구게임들을 통한 안정성은 있겠지만 확실한 성장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낮아질 수밖에 없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출시일정 연기에 따라 올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며 “다만 보유현금 7500억 원과 서머너즈워의 안정성을 감안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년 상반기 후속작에 대한 기대치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