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6일 진에어에 대해 일본과의 갈등 등으로 인해 하반기 출국 성장세가 더딜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홀드’를 유지했다.
김영호 연구원은 “진에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 감소한 2140억 원, 영업손실은 266억 원을 기록했다”며 “부가 매출 또한 전년 대비 6.8% 감소해 전 부문에 걸쳐 매출 감소세를 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항관련비가 전년 대비 23% 상승해 전체 영업비용이 9.3% 증가했다”며 “업황 악화로 인해 매출은 감소한 반면 비용 부담은 가중되면서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한국인 최다 여행지인 일본과의 마찰로 인해 하반기 출국 성장 둔화세가 심화될 전망”이라며 “가파른 환율 상승 및 국내 경기 둔화세 또한 해외 여행 수요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타 LCC들과 달리 중형기를 운용하는 만큼 중장거리 노선 활용을 통한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나, 국토부의 규제 해소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