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우드랩코리아가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일반의약품(OTC) 제조 심사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 제조 심사가 통과돼 현지에서 OTC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6일 “FDA에서 OTC 생산 심사를 두고, 지난달 현지에서 공장 실사를 진행했다”며 “하반기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설립된 잉글우드랩은 미국에서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ㆍ주문자생산위탁개발(ODM)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국내외 고객사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해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어 지난해 코스메카코리아에 인수됐다.
미국에서 치약, 자외선차단제 등 기능성 화장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FDA에서 OTC 허가가 필수다. OTC 통과 후에는 잉글우드랩 산하 현지 연구소에서 개발해 FDA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을 연구개발하는 데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한국 공장에서 OTC 허가가 날 경우, 주로 자외선차단제 생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지 자외선차단제 시장에 진출하기 원하는 국내 고객사를 대상으로 자체 발주를 기반으로 판매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잉글우드랩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364억400만원, 영업이익 27억8200만원, 당기순이익 16억13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