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휴가를 앞두고 집에 혼자 남게 될 반려동물을 떠올릴 때 마음이 무겁다면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펫캉스’는 어떨까. 주인 대신 댕댕이와 냥냥이를 돌봐주는 반려동물 호텔이 흔하게 자리잡았지만, 나만 즐기는 휴가가 왠지 미안한 사람이라면 주목해보자. 이번에는 반려동물을 두고 떠나는 여행이 아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캉스'가 여기 있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반려동물과 함께 투숙할 수 있는 ‘오 마이 펫(Oh! My Pet)’ 패키지를 연중 운영한다. 오 마이 펫 패키지는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펫 콘셉트 룸 1박 △더 뷔페 조식(2인 기준) △반려견을 위한 장난감, 비스타 팬던트, 배변 봉투가 담긴 웰컴 키트로 구성됐다.
반려동물과 특별한 공간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꾸며진 비스타 펫 콘셉트 룸에는 반려동물 전용 침대, 베개, 식탁, 식기, 건조기, 배스로브와 수건이 비치돼 있다. 미니바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음료와 간식도 함께 마련됐다. 또 반려동물과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사진 촬영용 의상도 준비됐다. 무게 15㎏ 이하의 반려동물 한 마리 기준으로 이용할 수 있고 사료는 제공되지 않는다. 오 마이 펫 패키지 이용 가격은 주중(일~목) 32만 원부터, 주말(금~토) 39만 원부터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투숙하는 동안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중 반려동물 동반 투숙객을 위해 올해부터 ‘리프레시 유어 펫(Refresh Your Pet)’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오 마이 펫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마련된 리프레시 유어 펫은 반려견과 함께 워커힐 힐링 숲을 산책하고, 프리스비, 노즈워크 등의 놀이로 맞춤형 펫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반려동물 행동 교정사가 호텔에 상주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별하다.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용산은 31일까지 프리미엄 애견 브랜드 ‘리카리카’와 손잡고 ‘멍캉스 굿즈 패키지’를 선보인다. 해당 패키지는 △그랜드 머큐어 객실 1박 △여름 스카프, 산책가방, 프리미엄 극세사 타올, 노즈워킹 장난감, 멍글라스, 마이카롱 15g, 동결 건조 간식, 도그 비어 등으로 구성된 16만 원 상당의 멍캉스 굿즈 △알라메종 와인 앤 다인 (디너 2인 바우처) △피트니스 센터 이용권 등으로 구성됐다.
멍캉스 패키지는 객실당 무게 10㎏ 미만의 반려동물 최대 2마리까지 이용할 수 있고, 멍캉스 패키지 혜택으로 제공되는 굿즈는 강아지 1마리용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쿠션, 그릇, 샴푸는 무료로 제공된다. 객실당 2마리의 반려견 투숙 시 청소비 3만 3000원(VAT 포함)을 추가로 내야 한다. 가격은 34만 5000원부터다.
신세계조선호텔의 브랜드 호텔 ‘레스케이프(L’Escape)는 31일까지 ‘웰컴 펫 패키지’를 선보인다. 스탠다드와 디럭스, 스위트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웰컴 펫 패키지는 객실당 최대 2마리까지 동반 투숙할 수 있다. 패키지는 △호텔 1박 △간식과 장난감으로 구성된 펫 웰컴 키트 △객실 내 펫 하우스, 펫 식기 제공 △목줄과 리드줄 대여 서비스로 구성됐다. 스위트룸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여기에 △조식 2인 △에프터눈티 세트 2인 △미니바 맥주 4캔 등이 추가로 제공된다. 가격은 스탠다드와 디럭스룸을 이용할 경우 29만 원부터고, 스위트룸을 이용하면 45만 원부터다.
글래드 호텔앤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메이힐스 리조트는 반려동물과 함께 투숙할 수 있는 '펫 프리미어 스위트룸'을 5월 오픈한 뒤 운영 중이다. 메이힐스 리조트는 반려동물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45평형, 58평형으로 구성된 넓은 스위트룸을 제공한다. 스위트룸은 펫 인디언 텐트, 펫 전용 수건, 배변 패드, 밥그릇, 물티슈 등 반려동물을 위한 편의용품을 갖추고 있어 따로 용품을 챙겨오지 않아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리조트 진입로와 연결된 천변산책로, 리조트 둘레길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도 즐길 수 있다. 메이힐스 펫 프리미어 스위트룸 혜택은 10㎏ 이하 반려동물 2마리까지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