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로비에서 펀드 사회 기부 등에 대해 입장 발표를 마치고 사무실로 올라가고 있다.(뉴시스)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장관 후보자들은 청문회 일정이 확정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오후 전체회의를 재개하고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최 후보자와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각각 다음 달 2일과 이달 30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저녁 속개한 전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오전 회의에서 불거진 증인 채택에 대한 의견 갈등 때문이다. 민주당과 비교섭단체 의원들이 참석해 의결 정족수를 맞췄다.
이로써 장관급 후보자 7명 중 청문회 날짜가 잡히거나 여야 간 합의가 끝난 후보자 수는 5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은 각각 29일과 30일로 잡혔다. 정무위원회도 여야 간사들은 합의에 따라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29일로 예정됐다.
현재까지 청문회 날짜가 합의되지 않은 것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조 후보자뿐이다. 조 후보자의 청문회의 경우 민주당은 9월 2일을, 한국당은 9월 3일을 각각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