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韓 기업들 중에서 브랜드 가치 1위…80조 원 훌쩍 넘어

입력 2019-08-27 09:17

SK하이닉스, 지난해 10위에서 4위로 상승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80조 원을 가볍게 넘어서면서 국내 기업들 가운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인 '브랜드 파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2019년 한국 기업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삼성전자가 선두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83조2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88조8000억 원)보다는 6.3% 감소했다.

그럼에도 2위인 현대자동차(10조3000억 원)와의 격차는 약 8배에 달한다.

브랜드 파이낸스의 데이비드 헤이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는 그들이 가장 잘하는 혁신적인 고급 기술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다른 경쟁업체들을 압도했다"며 "가장 가치 있고 강한 기업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평가에서는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가 눈에 띄게 약진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브랜드 가치가 9조5600억 원으로 지난해(5조9000억 원)보다 61.6%나 올랐다. 순위도 2017년 16위에서 지난해 10위를 거쳐 올해 4위까지 뛰었다.

3위를 차지한 LG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9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0.7% 상승했다.

이번에 발표된 '한국 브랜드 가치 50대 기업' 중에 삼성 계열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10위), 삼성SDS(13위), 삼성화재(20위), 삼성생명(26위), 삼성카드(34위), 삼성전기(43위) 등 7개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