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27일(오늘)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50mm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항공기 지연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돌풍과 천둥, 번개, 강한 비, 저시정으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을 기해 윈드시어(Wind Shear·급변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에서는 오전부터 시간당 30~4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린 가운데 오후 2시 30분께 강한 비구름대가 빠져나가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제주 서쪽해상에서 발달한 또 다른 비구름대가 시간당 50~60km의 속도로 접근해 오후 3시 30분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에 오후 4시 기준으로 제주공항 실시간 운항 정보를 보면, 대부분 항공편이 약간 지연되고 있다.
서울을 출발해 제주에 도착하는 진에어 LJ321편은 예정 시각 15시 55분보다 30분 늦어진 16시 30분 출발하며, 제주를 출발해 서울 도착 예정인 대한항공 KE1240편도 16시 10분보다 늦어진 16시 40분 출발한다.
17시 제주공항을 출발하는 대한항공 KE1244편도 40분 지연되며, 제주를 출발해 청주로 가는 제주항공 7C854편도 25분 지연돼 18시에 출발 예정이다.
이에 제주공항 이용객들은 미리 여객기 실시간 운항 정보를 체크하는 것이 좋겠다.
한편 기상청은 제주도에 29일까지 비가 길게 이어지겠고, 지형적인 영향까지 더해져 많은 곳은 300mm 이상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