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금융지원위원회 개최
정부가 시중은행과 협력해 추석 민생 자금과 일본 수출 규제 대응 금융 지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서울 영등포 국민은행 본점에서 시중은행, 정부 기관, 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올해 두 번째 금융지원위원회를 열었다. 이번 위원회는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것으로 추석 대비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지원 방안, 일본 수출 규제 대응,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현황 등이 논의됐다.
금융지원위원회 위원인 은행으로는 IBK기업, KB국민, 신한, 우리, NH농협, KEB하나,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포함됐다. 정책금융기관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소상공인진흥공단(소진공), 기술보증기금(기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추석 명절을 대비해 정책금융기관에서 융자, 보증 등 약 13조 원, 위원은행은 34조5000억 원의 신규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위원은행은 53조5000억 원의 만기도래 대출금 기한 연장 등 총 88조 원 유동성 공급계획을 밝혔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4300억 원 규모 추석 자금을 마련하고, 일부 지역재단 보증과 연계해 추석 대비 관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자금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박영선 장관은 “이번 회의가 각 기관이 계획하고 있는 추석 자금 공급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점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통시장 상품권, 지역사랑 상품권 등을 활용해 지역 상권에서 소비가 많이 일어날 수 있도록 민생에 관한 관심을 당부했다.
위원은행은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 일본 수출 규제로 직·간접적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 대한 16조1000억 원의 신규자금 공급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특별출연을 통한 신규보증 공급도 약속했다. 정책금융기관은 총 3조3000억 원 규모의 특별보증과 100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박영선 장관은 “수요기업인 대기업과 공급기업인 중소기업을 연결하고, 자금과 기업을 연결해주고, 중소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과 인력을 연결하는 것이 중비구의 역할”이라며 “현재 상황을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업게·정부·금융계 등이 긴 호흡으로 대응하자”고 말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 현황 논의도 오갔다. 중기부는 올해 신규 벤처투자가 2조 3739억 원, 벤처펀드 결성액이 2조556억 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올해 목표치인 벤처 투자 4조 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박영선 장관은 “민간 주도로 벤처생태계에 은행의 직·간접 투자 확대 노력이 더해진다면 세계적인 벤처 강국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제2의 벤처 붐’의 현실화가 앞당겨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