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400만 원…성실 상환 시 매년 1~2.5%p 인하
연이율 20% 이상 고금리 부담자를 위한 ‘햇살론 17’이 2일부터 13개 시중은행과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통해 공급된다.
금융위원회는 1일 햇살론 17을 다음 날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7월 25일 햇살론 17 출시계획을 발표했다. 이 상품은 연이율 20% 이상을 부담하는 대부업 대출과 불법 사금융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가장 큰 장점은 고금리 대출보다 낮은 17.9% 단일금리라는 점이다. 연체 없이 성실 상환을 계속하면 매년 금리 1%포인트(P)에서 2.5%P를 인하해 준다.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어 여유자금이 생기면 바로 상환할 수 있고, 반복 이용과 700만 원 한도 내 추가 이용도 가능하다.
대출은 은행에서 모든 절차가 진행된다. 자금 용도는 역시 대체상환자금과 긴급자금, 일반 생활비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상환은 3년 또는 5년 원리금 균등분할상환 방식이다. 이용 자격은 연 소득 3500만 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급이 이하인 연 소득 4500만 원 이하인 자다.
서민금융지원을 목표로 하는 만큼 다양한 특례 지원도 시행된다. 건강보험 미가입자나 무등록 사업자 등 서류로 소득 증빙이 어려운 대출자는 전국 28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대면 상담을 통해 같은 금리에 최대 140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 문의는 ‘1397 콜센터’를 통해 상담받거나 주요 시중은행과 전국 47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로도 가능하다. 대출 신청 시에는 신분증과 재직·소득증빙서류가 필요하며 증빙이 어려운 경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