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클럽' 핑클이 마지막 캠핑 시간을 보내며 눈물을 보였다.
1일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서는 캠핑 마지막 여정을 보내는 핑클의 이효리, 성유리, 옥주현, 이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효리는 시작부터 꿈꿔왔던 연날리기에 도전했다. 그러나 뜻대로 연이 날지 않자 성유리에게 "마지막 소원이다. 도와달라"라고 말했다.
성유리는 "왜 이렇게 연을 날리고 싶었냐"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모르겠다"라며 울컥했다. 성유리는 "어느 타이밍에 우는 거냐"라며 애써 장난쳤지만, 북받친 감정에 이효리는 계속 눈물을 흘렸다.
성유리는 한참을 멍하니 생각에 잠긴 뒤 "난 핑클 추억을 막 일부러 안 보고 그랬던 거 같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언니들이 진짜 부러웠다. 나 빼고 다 잘하고 있는 거 같았다. 그래서 질투도 나고 엄청 방황했던 거 같다. 그때 언니도 솔로 앨범 내서 너무 잘되고, 주현 언니 뮤지컬을 보는데도 너무 잘하고, 진이 언니도 연기 잘하지 않냐"라며 핑클 해체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런 마음으로 핑클을 외면했었는데 그 후에는 재결합하는 팀이 엄청 많지 않았냐. 나도 그립고 언니들도 보고 싶었다. 언니는 어쨌든 독보적인 존재고, 주현 언니도 디바가 됐고, 진이 언니도 미국에서 잘 살고 있고, 나도 연기를 하는데 뭔가 하나의 방점을 찍고 그때 핑클이 딱 모이면 '쟤네는 다 잘 됐는데 저렇게 재결합하니까 되게 멋있다' 이런 얘기 듣고 싶었다"라고 재결합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효리는 "네가 그런 생각하는지 전혀 몰랐다. 너는 존재 자체만으로 빛이 난다"라며 "남들이 인정하는 정점보다 네가 네 연기에 완전히 만족하게 되면 네가 아마 마음이 편할 거다. 그거에 의식하면서 살기에는 이제 너무 피곤하다. 내 인생은 내가 즐기면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나가야지. 네 마음이 뭔지 너무 알겠고, 고민해봐라"라고 다독였다.
한편 이날 예고 영상 속에서 핑클은 완전체로 콘서트 연습을 하는 모습으로 기대를 자아냈다.
네 사람은 '블루레인'을 부르며 안무 연습에 돌입했고, 그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콘서트를 향한 설렘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