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인사청문회 무산 아쉬워…대국민 기자회견 열 것"

입력 2019-09-0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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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신태현 기자 holjjak@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무산에 대해 “오늘 중이라도 국민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2일 인사청문회준비단을 통해 “청문회가 열리길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무산돼 무척 아쉽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지난 3주, 고통스러웠다. 제 삶 전체를 돌아보고 반성했따”며 “제 주변을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부끄러웠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무수한 의혹 제기가 있었지만 제가 직접 답할 수 없었기에 숨이 막히는 듯했다”며 “진실에 기초해 이뤄져야 할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의혹만으로 뒤덮여 끝날까 우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실은 정말 무엇인지 궁금해하시는 국민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민께서 직접 진실이 무엇인지를 판단하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장관 후보자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기자회견을 민주당에 요청했다고 밝히며 “그 자리에서 국민 앞에 제 마음을 모두 열겠다. 의혹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해 드리고, 불찰이 있었던 부분은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은 이날 야당과의 협상이 불발됐다며 사실상 인사청문회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 관련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 시한이 지나면서 청문회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측은 조 후보자에 대한 대국민 기자간담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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