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아들의 입시 논란에 대해 수능 성적표를 공개하며 해명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네이버 검색 연관어에 '민경욱 아들'이 있어서 무슨 일인가 하고 봤더니 내 아들 입시에 무슨 문제가 있는가 하고 찾아보느라 난리들이군"이라며 "심지어 네 과목 중에 수학을 포함한 세 과목의 등급 합계가 6등급을 넘어서는 안된다는 전형 내용을 오독하고 6등급이 어떻게 의대를 들어갔느냐는 황당한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군"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일단 다음 수능 성적표에서 누가 전교 1등을 했는지 확인하고 과목별로 몇 등급 맞았는지도 확인하고 올린 글 안 지우면 혼난다"라며 "아니, 지우지 말고 그냥 놔둬라. 총선 비용 좀 벌자"라고 덧붙였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와 함께 아들의 수능 성적표를 공개했다.
그는 1일에도 관련 논란이 이어지자 "조국은 장관 하겠다는 사람이니까 그렇다 치고, 가만히 있는 내 아들 성적은 도대체 왜 까대는 거야?"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앞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민경욱 대변인의 아들이 내신 6등급인데도 의대를 갔다" 등의 루머가 생산돼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입시 특혜 의혹에 대해 공세를 퍼붓는 자유한국당의 민경욱 대변인 아들도 입시 의혹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민 대변인은 곧바로 성적표 공개를 통해 해명한 셈이다.
한편, 딸 입시 특혜 의혹, 장학금 의혹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조국 후보자는 2일 청문회 개최가 여야 합의 실패로 무산되자 기자회견을 통해 논란에 대한 대국민 해명 간담회에 나섰다. 8시간 20분에 걸친 간담회는 3일 새벽에서야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