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1만8000톤 규모…시장점유율 70%까지 확대
본 기사는 (2019-07-30 17:00)에 <이투데이>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효성이 이달부터 인도 스판덱스 공장의 상업생산을 시작, 13억 명의 인구를 지닌 인도의 내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지난 8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 아우릭 공단에 연산 1만8000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 건설을 마무리 짓고, 이달 중순 양산에 돌입한다.
이곳은 효성이 인도에 건립하는 첫 번째 스판덱스 공장이다. 효성은 이 공장을 중심으로 인도의 내수시장을 적극 공략, 현재 60%인 시장점유율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효성 관계자는 “인도는 13억 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 세계 2위의 내수시장을 갖춘 동시에, 글로벌 최대 섬유 시장 중 하나”라며 “인도 스판덱스 시장의 경우 히잡 등 무슬림웨어와 데님, 란제리, 스포츠웨어, 기저귀 등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연평균 16% 이상 성장해왔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인도 스판덱스 공장을 선봉장으로 고부가가치 차별화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장악하는 한편, 인도 섬유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인근 섬유 산업체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효성 관계자는 “그동안 인도의 스판덱스 시장은 인도 기업들의 생산으로만 이뤄져 온 독과점 생산시장이었기 때문에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본다”며 “차별화된 기능, 품질 기술력을 기반으로 인도 고객의 니즈에 맞춘 마케팅을 펼쳐 나간다면 이른 시일 내에 기대한 수익 확보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에 완공된 인도 스판덱스 공장은 그룹 차원에서도 의미가 큰 곳이다. 인도가 그룹의 비전인 ‘100년 효성’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전략적 기반이 될 지역이기 때문이다.
앞서 효성은 ‘100년 효성’을 이뤄나가기 위한 전략적 기반으로 베트남과 함께 인도를 선택하고, 인도 스판덱스 공장을 인도 내수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키우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룹 총수인 조현준 효성 회장도 건설 협의 단계에서부터 직접 나서서 진두지휘하는 등 인도 스판덱스 공장 건립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2월 공장 건설을 확정 지을 때에도 조 회장은 직접 인도를 방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났다.
한편 인도 스판덱스 공장 신설에 우선 1차로 1억 달러를 투입한 효성은 앞으로도 시장 수요, 성장 전망 등을 고려해 지속해서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