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 가드 정재홍이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SK 구단은 정재홍이 3일 밤 10시 40분께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향년 33세.
정재홍은 손목이 좋지 못해 수술을 받기 위해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고, 4일 수술이 예정돼 있었다.
정재홍은 포인트 가드로 팀을 조율하는 포지션이었다. 3점슛 성공률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개인기와 돌파력도 준수한 편이어서 팀 전력에 보탬이 되는 선수였다.
2008년 대구 오리온스에 전체 6번으로 지명되면서 프로 무대에 등장한 정재홍은 그해 김강선과 함께 김승현의 백업가드를 맡았다. 주전보다는 주로 2옵션으로 많은 활약을 했다.
정재홍은 2013~2015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로 임대됐다가 2017-2018시즌을 앞두고 SK 나이츠로 입단했다. 당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정재홍을 SK가 영입했다. 백업 가드 역할을 하면서 궂은 일도 도맡아 하는 선수로 알려졌다. 이적 첫 해 부상을 입은 김선형의 공백을 잘 채워주면서 팀의 우승을 도왔다.
자비를 들여 미국으로 스킬 트레이닝을 떠날 만큼 농구에 대한 애정도 컸다. 문경은 SK 감독도 여러 차례 호평을 남겼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7호실이며, 발인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