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국민외식 '짜장ㆍ짬뽕' 밀키트 출시..."2022년까지 150종으로 확대"

입력 2019-09-15 09:49수정 2019-09-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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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의 식품브랜드 '피코크'가 밀키트 시장 넓히기에 나선다.

이마트는 15일 피코크 '고수의 맛집' 시리즈로 '맛이차이나' 짜장면 밀키트와 '초마짬뽕' 밀키트를 이마트 100여 개 점포에 출시한다.

밀키트는 쿠킹 박스 또는 레시피 박스라고도 불리며 요리에 필요한 식재료와 딱 맞는 양의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해 제공하는 일종의 '반(半) 간편식'이다.

이번에 이마트가 선보인 짜장ㆍ짬뽕 밀키트는 냉동 면을 쓰는 레토르트 제품과 달리 원조 맛집 고유의 쫄깃하고 탱탱한 면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 '생면'을 택했고, 전문 제조사 '면사랑'이 제조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피코크 '맛이차이나' 짜장면 밀키트는 1000g 2인분 분량에 가격은 8980원이다. 서울 상수동 짜장면 맛집 '맛이차이나'의 레시피를 그대로 밀키트에 담았다. 주재료는 생면 외에 양파, 주키니 호박, 돼지고기, 짜장소스 등이며 맛집 ‘맛이차이나’의 맛을 가정에서 가장 유사하게 낼 수 있도록 개발했다.

또 피코크 '초마짬뽕' 밀키트는 672g(2인분)에 9980원에 판매한다. 홍대 초마짬뽕 맛집 '초마'의 레시피를 그대로 담았고 라면을 끓이는 정도의 간편한 조리법으로 맛집 ‘초마’의 맛을 최대한 가깝게 느낄수 있도록 했다. 기존 냉동 레토르트 상품이었던 '피코크 초마짬뽕' 간편식과 달리 이번 피코크 '초마짬뽕' 밀키트는 생면과 배추, 양배추, 주키니호박 등 생야채 등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밀키트 시장은 지난 2008년 스웨덴의 스타트업 기업 '리나스 맛카세(Linas Matkasse)'가 정기배송 형태로 처음 선보인 후 미국, 일본 등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판이 점차 커지고 있다. 국내 식품 시장이 선행 사례로 삼는 일본의 경우 지난해 밀키트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9959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도 마찬가지로 3조 53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이마트는 2017년 10월 '채소밥상'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밀키트 사업에 첫 주자로 뛰어들었다. 현재 이마트가 운영하는 밀키트 브랜드는 '피코크(11종)'를 비롯해 '저스트잇('채소밥상' 포함 70여 종)', '어메이징' 시리즈(6종) 등이며, 품목은 총 80여 종에 이른다. 주요 상품은 피코크 서울요리원 밀푀유나베, 저스트잇 버섯된장찌개, 어메이징 부대찌개 등이다.

이마트는 향후 '피코크'를 비롯해 '저스트잇'과 '어메이징'을 등 밀키트 상품을 2022년까지 총 150종 규모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마트 측은 "밀키트는 편의성, 맛, 건강, 요리의 재미까지 줄 수 있는 새로운 식문화로 최근 소비자들의 요구에 가장 부합하는 MD"라며 "실제 이마트에서 판매한 밀키트 상품들은 올 1~8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86%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밀키트 시장 확대 배경을 밝혔다.

오승훈 피코크 개발팀장은 "밀키트 시장이 높은 잠재력이 있는 만큼 피코크는 맛과 선도에 촛점을 맞춘 밀키트 상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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