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중소 알뜰폰 지원 프로그램 내놨다…'5G요금제 논의'

입력 2019-09-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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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5G 요금제 준비, 파트너스 전용 홈페이지 운영

(사진제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중소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5G 요금제와 판매망 확대등 지원책을 내놨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의 경영이 약해지면서 낮아진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끌어 올리기 위한 방안이다.

LG유플러스는 중소 알뜰폰의 지속적인 사업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동 브랜드·파트너십 프로그램 ‘U+MVNO(가상이동통신망, 알뜰폰 사업자) 파트너스’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U+MVNO 파트너스에 참여하는 사업자는 현재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망을 임대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 12개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알뜰폰 5G 요금제 출시 지원, 자사 유통망을 활용한 알뜰폰 판매, 알뜰폰 멤버십 제휴처 확대, 전용 홈페이지 제작 등 알뜰폰 사업자들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알뜰폰 업계의 경쟁력이 약해지면서 가입자가 이탈하고 있다. 실제로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해 꾸준히 증가하다 올해 2월 처음으로 감소하더니 4월 810만 2482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7월말 기준 806만 6747명을 기록하며 내리막길 추세다.

LG유플러스는 먼저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의 단말 구매, 전략상품 출시, 서비스 유통 등을 위해 다양한 영업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단말 제조·유통사들과 협상력이 부족한 알뜰폰 사업자들을 위해 LG유플러스는 휴대폰 제조사들과 직접 협상을 통해 신규 출시 스마트폰 및 중고 인기모델 수급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정액형 선불요금제를 출시해 알뜰폰 고객들의 요금제 선택폭을 넓힌다. 또 알뜰폰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알뜰폰 5G 요금제 를 준비, 요금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알뜰폰 사업자의 수익 개선과 가입자 유지 등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유통망 확대를 위해 기존에 GS25와 이마트24에 설치한 유심카드 전용 판매대를 내달 LG유플러스 전국 2200여개 직영점 및 대리점에 구축한다. 현재 LG유플러스 서울·수도권 일부 매장에만 투입된 알뜰폰 선불 유심카드 판매 전담 직원도 내년 1월까지 전국 매장으로 확대 배치할 예정이다.

고객의 알뜰폰 유심 구매 편의성을 높이고 즉시 개통을 위해 알뜰폰 유심카드를 1시간 내 배달하는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또 U+MVNO 파트너스 참여사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고객이 직접 신규가입, 기기변경, 번호이동을 신청할 수 있는 ‘셀프 개통 서비스’를 내년 2월부터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자사 전산 시스템과 MVNO 사업자 개통 시스템의 API 규격을 맞춰 알뜰폰 사업자 시스템에서 고객정보 확인 및 본인인증, 개통 등이 원스톱 처리 가능토록 하는 IT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내년부터 U+MVNO 파트너스 전용 유심을 참여사들에게 제공해 사업자들이 개별 구매해오던 유심 수급 비용 부담을 경감시킬 방침이다.

알뜰폰 멤버십도 대폭 개편한다. LG유플러스는 기존에 피자, 놀이공원 위주로 사용되던 U+MVNO 파트너스 참여사들의 멤버십 제휴처를 고객 관심도가 높은 곳으로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연내 U+MVNO 파트너스 전용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참여사 가입 고객 대상 각종 이벤트 행사 등 공동 판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용 홈페이지에 LG유플러스 홈페이지와 참여사들의 홈페이지를 연동시켜 고객들이 보다 쉽게 사업자별 알뜰폰 서비스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신채널영업그룹장 상무는 “지속적인 지원책 마련을 통해 알뜰폰 사업자들이 향후 이동통신사에 준하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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