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의 대표 제품인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수출명 콜대원A)이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대원제약은 콜대원A의 초도 물량을 선적하고 이달 말부터 미국 서부 지역을 시작으로 판매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초도 물량은 약 20만 달러 규모로, 미국 내 한인 사회를 시작으로 아시아계 시장까지 확장한 후 점차 미국 전역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콜대원A는 콜대원콜드A시럽(종합감기용), 콜대원코프A시럽(기침감기용), 콜대원노즈A시럽(코감기용)의 3종으로 구성돼 있다. 현지 시장 상황에 맞게 성분 및 제제를 개선, 올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허가를 획득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국가의약품코드 등재도 마쳤다.
10월부터는 미국 내 한인 방송을 시작으로 TV 광고도 송출한다. 그간 콜대원은 배우 이유리를 모델로 내세워 독특하고 코믹한 광고를 선보이며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린 바 있다.
대원제약은 콜대원A를 시작으로 위장약, 액상 비타민제, 어린이용 감기약인 ‘콜대원키즈’ 등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5년 내 미국 시장 연매출 20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미국 내 일반감기약 시장 규모는 약 90억 달러로 추정된다.
최태홍 대원제약 사장은 “미국에서도 스틱형 파우치로 개발된 짜먹는 감기약은 최초”라며 “향후 미국의 주요 약국 체인인 월그린과 CVS 등으로 진출해 미국 전역에 안착시키고, 캐나다는 물론 브라질이나 페루 등 중남미 시장 등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