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4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김포요양병원 화재 현장에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오전 9시 3분께 경기도 김포 한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47명이 다쳤다.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4층 보일러실과 병실이 가까워 인명피해가 컸다.
이날 오후 김포소방서의 브리핑에 따르면 화재 현장에서 비상경보벨은 울렸지만, 스프링클러는 작동을 안 한 것으로 확인됐다. 병실과 가까웠던 발화 지점과 작동하지 않은 스프링클러로 화재 피해는 더욱 컸던 것으로 보인다.
소방 당국은 지난 11월 안전조사를 받았음에도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것에 대해 조사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원인에 대해 “건물 전기 점검을 위해 전기가 차단된 상황에서 중증환자들을 위한 산소 호흡기를 수동으로 작동해야 했다”라며 “보일러실에 4~5개가량 산소호흡기가 있었고, 밸브를 여는 순간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