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이 개장 후 약 2년 4개월만인 24일, 2000만 번째 방문객을 맞았다. 서울로 7017 개장 1년만인 지난해 5월 1000만 방문객을 돌파한 후 1년 4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1~8월)에는 약 517만 명이 방문, 전년 동기간 434만 명 대비 19% 가량 방문객이 증가했다.
특히 서울로 7017 개장 초기에는 식물의 생존율 관리에 중점을 뒀다. 고가도로 위의 인공정원 특성상, 겨울철 한파와 여름철 무더위에 취약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매뉴얼에 기반을 둔 식물 종별 맞춤형 식생관리에 공을 들였다.
서울로 7017의 생물다양성 모니터링 결과 현재 총 287종 1만3924그루의 나무, 9만5391본의 꽃과 덩굴식물들이 생육하고 있다. 남산과 주변 녹지들까지 광범위한 녹지 축을 형성해 곤충과 조류들이 살 수 있는 생태적 기반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로 7017 조성 후에야 주변 지역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됐고, 보행인구 증가의 결과로 주변 상권까지 살아났다. 가장 두드러지는 상권의 변화는 만리동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젊은 감각의 카페나 식당들이 다수 문을 열었고, 새로운 고층빌딩이 들어섰다.
서울로 7017과 주변 건물의 추가적인 연결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특히 1단계 연결빌딩인 호텔마누, 대우재단빌딩의 상권 활성화 효과를 직접 확인한 인근 건물주들의 연결 문의가 증가하고, 메트로빌딩의 경우 연결공사가 이미 착공돼 진행중이다.
또한, 서울로 와 연결되는 ‘7개 연결길’ 재생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연결길 재생이 가시화될 경우 서울로와 서계동, 중림동, 회현동, 후암동, 서소문동 등 주변 지역을 연결, 도시재생의 파급력과 지역경제 활력을 주변 지역까지 확산하게 된다.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서울로 7017은 날로 풍성해지는 수목과 더불어 주변 지역에 대한 확장성, 사람과 사람의 연결 등 다방면에 긍정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앞으로 서울로 추가 연결과 확장을 통해 서울로의 가치를 더욱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