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아프리카돼지열병, 강화도에서만 두 번째 확진…총 발병 6건으로 늘어

입력 2019-09-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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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인천 강화군 불은면의 돼지 농가 한 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25일 확진했다. 이 농가는 어미 돼지 두 마리가 죽고 한 마리가 유산하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를 했다.

강화군에선 전날에도 송해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돼지 400마리가 살처분됐다. 두 농장은 8.3㎞ 떨어져 있다.

이번 확진으로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건수는 여섯 건으로 늘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7일 파주 연다산동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후 △18일 연천 백학면 △23일 김포 통천읍 △24일 파주 적성면 △25일 강화 송해면에서 잇따라 발병이 확인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폐사가 확인된 돼지만 일곱 마리, 살처분 대상은 5만 마리가 넘는다.

그나마 이날 발병 의심 신고가 함께 접수된 강화 양도면 돼지 농가에선 정밀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 이 농장에선 폐사한 새끼돼지가 발견돼 방역 당국이 긴장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면역력이 약한 순(順)으로 어미돼지-새끼돼지-비육돈으로 확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농장의 새끼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폐사한 것으로 확진됐다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본격적으로 퍼지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농식품부는 추가 발병을 막기 위해 방역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의심 신고를 접수한 직후 발병 농가를 차단한 데 이어, 이 농가에서 기르던 돼지 830여 마리를 살처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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