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추경편성 부처에 이달 말까지 집행목표인 75% 이상을 집행해달라고 27일 당부했다.
구 차관은 이날 2019년 제12차 재정관리점검회의에서 올해 재정 집행실적 및 집행률 제고 방안 등을 논의하며 “2019년이 3개월밖에 남지 않은 만큼 남은 기간 동안 모든 예산을 완전히 집행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철저히 재정 집행관리에 임해주길 부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민간의 경제활동 둔화가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중앙 및 지방의 가용한 행정력과 방법을 총동원해 하반기 재정집행을 최대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요청했다.
또 “각 부처에 선제적으로 이·불용 요소를 파악한 후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재정 당국 역시 최대한 지원할 것이므로, 수시배정, 이·전용, 예비비 집행을 위한 협의 필요사항은 지체없이 전달해달라”고 요구했다.
지난달 기준 관리대상사업 집행실적은 중앙재정이 총 291조 9000억 원 중 225조 8000억 원을 집행(77.4%)해 지난 5년간 최고 집행률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월 집행률(76.0%)보다 1.4%포인트(P) 증가한 수준이다.
실집행 실적도 208조 6000억 원(71.5%)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P 증가했으며, 지난 5년간 최고 실집행률 달성이다.
지방재정은 총 396조 원 중 233조 5000억 원(59.0%), 지방교육재정은 총 86조 3000억 원 중 55조 4000억 원(64.3%)을 각각 집행했다.
일자리사업은 13조 4000억 원 중 11조 5000억 원(81.2%)을 집행해 계획 10조 6000억 원(74.6%) 대비 9000억 원(6.6%P) 더 집행했다.
직접일자리사업은 연간 계획 96만 명 대비 102만 명(106.3%)이 참여해, 8월 계획(96.8%) 대비 9.5%P 초과했다.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은 42조 9000억 원 중 32조 6000억 원(76.0%)을 집행해, 계획 29조 4000억 원(68.4%) 대비 3조 3000억 원(7.6%P) 초과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집행률(68.4%)보다 7.6%P 증가한 액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