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알바이오팹이 미국 다국적 제약사와 바이오 잉크 관련 초도물량 납품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부터 초도물량 수출이 시작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2일 “미국으로 스킨 바이오 잉크가 수출될 예정”이라며 “초도물량으로 금액 자체는 미미하지만 향후 추가 납품 가능성이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스킨 바이오 잉크는 화장품 연구 시 동물시험 대체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조직공학 및 재생의학 기술 기반의 바이오 기업이다.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생체 조직 및 장기를 치료 또는 재생하는 제품을 생산한다. 주력 제품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3D 바이오프린팅 시스템 △세포프린팅의 필수 재료인 바이오 잉크 △3D 바이오프린팅 시스템으로 생산되는 조직 재생용 생분해성 인공지지체 등이다.
이번에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이오 잉크는 3D 바이오프린터에서 조직을 프린트할 때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종이에 글씨를 프린트할 때 잉크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기존 바이오 잉크의 경우, 세포 생존률, 프린팅된 결과물의 모양 유지에 초점을 맞춰 재생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존재했다.
회사 측은 “기존 바이오 잉크는 해당 단점들을 개선하고, 조직 재생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돼지의 조직, 장기에서 추출한 세포외기질을 활용해 장기에 특화한 바이오 잉크를 개발했다”며 “해당 세포외기질 바이오잉크는 우수한 3D 바이오프린팅 소재로 인정받아 deCelluidTM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