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일부터 강남지역 6차로 이상 대로변에 위치한 대형 음식점들의 '발레파킹'으로 인한 불법 주정차 행위에 대해 경찰청, 자치구 공동으로 과태료 부과와 견인 등 강력한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발레파킹은 대형 음식점, 카페 등이 집중된 강남 지역에서 주로 성행하고 있다. 발레파킹 업체에서 주차공간이 부족한 업소(음식점 등)와 계약을 맺고 고객 차량을 주변 도로, 보도, 주택가 골목길 등에 불법주차해 주는 방식으로 조직적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고나 등록 없이도 영업할 수 있는 주차대행 업체에서 식사시간대에 손님이 맡긴 차량을 발레파킹을 통해 보도 위, 도로 갓길, 이면 도로 등에 무질서하게 불법 주차하고 있어 주변 도로는 극심한 정체 현상을 겪고 있고 보도는 보행이 곤란해 시민 안전이 크게 위협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발레파킹에 의한 불법 주정차 근절을 위해 점심시간 및 저녁시간대 강남지역 대형 음식점 주변의 발레파킹에 의한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과태료 부과와 즉시 견인 조치 등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별단속은 이날부터 하루 8개조 52명(오전‧오후 각 4개조 26명)의 인력을 투입해 점심시간대와 저녁시간대 단속을 실시한다. 보도에 불법으로 설치된 주차대행 영업용 안내부스는 자진 철거할 때까지 도로점용료와 이행강제금 등을 부과하도록 해당 자치구에 통보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발레파킹에 의한 불법 주정차로 인해 강남지역 대형음식점 주변 도로와 보도가 식사시간대에 동맥경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단속을 통해 시민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