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비앤지는 자회사 우진바이오가 개발한 돼지 써코바이러스 예방 백신에 대해 농림축산 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임상시험 설계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해당 백신은 양돈 농가의 생산성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돼지 써코바이러스 2형(PCV-2)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이 질병은 다른 바이러스 및 세균 등과 혼합감염돼 이유후전신소모성증후군(PMWS)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체중감소와 호흡기 증상 등이 동반된다. 발병하면 치료제가 없어 현재로써는 예방이 최선이다.
우진바이오는 임상시험 설계에 대한 최종 승인에 따라 국내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써코바이러스 유전자형 2a, 2b 뿐만 아니라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2d형에 대해서도 방어능을 확인할 계획이다.
국내 써코바이러스 단일백신시장은 2018년 기준으로 약 400억 원이며,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해외 다국적기업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우진바이오는 이번 임상승인 후 개발되는 제품으로 수입대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우진비앤지 관계자는 “임상시험설계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은 만큼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백신 전문 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