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4일 LG생활건강에 대해 럭셔리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중국 소비 고도화에 적합한 사업전략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5만 원을 유지했다. 다만 중국 화장품시장의 경쟁 심화로 조정 시 매수를 권한다는 분석이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 3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3% 증가한 1조 9331억 원, 영업이익은 10.1% 성장한 3055억 원”이라며 “New Avon 인수가 8월 14일 완료되면서 565억 원 매출액이 화장품 부문에 연결계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New Avon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0.7%p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면세시장과 중국 현지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이다. “3분기 국내 면세시장과 중국인 입국자 수가 모두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LG생활건강의 면세매출은 지난해 기저효과를 반영해 시장 성장폭을 소폭 하회하는 22%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 현지는 후와 숨이 견인하며 연간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30% 성장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LG생활건강 럭셔리 포트폴리오는 중국 소비고도화에 적합한 사업 전략으로, ‘후’ 내에서도 천기단→천율단→환유→예헌보로 이어지는 고가라인을 확장해 ASP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중국 화장품시장의 경쟁 심화로 추가적인 성장 여력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어 조정 시 매수를 권한다”고 말했다.
생활용품 부문과 음료 부문은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생활용품 부문에선 쿠팡과 거래종료로 인해 쿠팡향 매출이 감소하나 프리미엄 퍼스널케어 매출비중이 증가하며 매출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매출 성장이 정체하며 수익성 또한 소폭 훼손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음료는 예년보다 무덥지 않은 날씨로 인해 외형성장 부진하고, 지난해 높은 기저로 인해 수익성 개선 폭 또한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