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수호' '검찰 개혁' 촛불집회 시작…서초동 '인산인해'

입력 2019-10-05 18:43수정 2019-10-0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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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6시 서울 서초동에서 '조국 수호' '검찰 개혁'을 외치는 제8차 촛불문화제가 시작됐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수호와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서울 서초동에서 시작됐다. 서초역을 중심으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5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제8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조국 수호', '검찰 개혁', '우리가 조국이다' 등의 피켓을 들고 조 장관을 지지했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에 300만 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최 측은 지난 주말 열린 집회에는 200만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에 신고한 집회 인원은 7차 집회 8000명에서 10만 명으로 늘었다.

본 행사가 시작하기 전부터 시민들은 서초역 사거리를 가득 메웠다. 서초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서초역 6번 출구~반포대로 누에다리, 서초역 4번 출구~서리풀 터널, 서초역 2번 출구~서초 3동 사거리, 서초역 1번 출구~교대역 등 각 방향에는 집회에 참여하기 위한 시민들로 가득 찼다.

집회 시작 시각이 가까워지면서 집회 장소로 모이는 시민들은 급격히 늘었다. 일각에서는 지난 3일 보수 성향 세력이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한 조 장관 반대 집회가 대규모로 열린 것에 자극받은 시민들이 늘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뉴시스)

이날 서초경찰서 인근에서는 조국 반대 집회도 열렸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조국 구속 태극기 집회'를 개최했다. 서울지방조달청 인근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 집회 참가자들은 반포대로 방면 도로에 자리를 잡고 '조국 구속', '문재인 사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이 집회 장소로 모이는 동안에도 집회를 이어갔다.

경찰은 각 집회 참가자들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누에다리를 중심으로 병력을 배치했다. 이날 경찰은 88개 중대 5000명을 배치했다.

한편, 이날 검찰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다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정 교수를 불러 사모펀드, 웅동학원, 입시 관련 의혹 등을 살펴보고 있다. 앞서 정 교수는 1차 소환조사 때 몸이 좋지 않다며 조사 8시간 만에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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