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째 주(9월 27일~10월 4일) 코스닥지수는 바이오주의 잇딴 악재에 전주(626.93) 대비 5.09포인트(0.81%) 내린 621.8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28억, 976억 원을 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2491억 원을 매수했다.
◇‘널뛰기’ 바이오주...에이치엘비 ‘87.16%’↑=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는 바이오주의 희비가 크게 갈렸다. 에이치엘비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자회사 엘리바가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해 베스트 오브 에스모(best of ESMO)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ESMO는 매년 컨퍼런스 마지막날 발표된 전체 논문중 가장 훌륭한 것을 최고의 논문으로 선정한다. 올해 ESMO에 제출된 총 3904개 논문 중 에이치엘비의 리보세라닙이 가장 훌륭한 발표로 선정됐다. 이에 에이치엘비는 전주 대비 87.16% 급등한 8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계열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72.65% 상승했다.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이 말기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며 구충제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알리코제약은 지난주 보다 34.59% 급등한 1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당 회사는 구충제에 포함된 알벤다즐 성분의 구충제를 생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암 환자는 허가받지 않은 펜벤다졸을 절대 복용해서는 안되며, 의약품 복용 전 반드시 의사나 약사 등과 상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라젠도 미국계 펀드사가 지분 5% 이상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13.38% 올랐다.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는 신라젠 주식 3만1696주를 장내에서 추가 매수해 보유 지분율이 5.01%(355만8755주)로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홍정욱ㆍ아프리카돼지열병 테마주↓...KNN ‘24%’↓= 한편 홍정욱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의원의 딸이 마약을 밀반입하다가 적발됐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동반 급락했다. KNN은 홍 전 의원의 누나 홍성아 씨가 KNN이 지분 50%를 가진 부산글로벌빌리지의 공동 대표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묶였다. KNN은 24% 급락한 1140원에 장을 마쳤다.
조선일보 계열사인 디지틀조선도 경영진이 홍 전 의원과 친인척 관계로 연결됐다는 소식에 테마주로 언급됐다. 디지틀조선은 지난주보다 17.43% 추락한 2250원을 기록했다.
홍정욱 의원의 딸 홍모(19)씨는 지난달 27일 미국발 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마약류인 대마 카트리지 등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테마주도 희비가 갈렸다. 마니커에프앤지는 전주 대비 52.03% 급등한 반면 녹십자엠에스(-20.79%), 우리손에프앤지(-19.01%), 센트럴바이오(-16.82%)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