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020년부터 2차전지 산업의 본격적인 CAPEX 사이클이 도래할 전망이라며 2차전지 업체들에 대한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선호 업체로는 코윈테크, 씨아이에스, 이노메트리, 피앤이솔루션을 제시했다.
김영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2차 전지 산업에선 2018년부터 70GWh 수준의 대규모 증설이 시작됐지만 2020년부터는 120GWh로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증설이 예정돼 있다”며 “같은 해부터 유럽의 배기가스 규제 또한 시행 예정이고, 각 자동차 업체들의 대응 시작되며 2차 전지 산업이 다시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증설 사이클에서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산업의 장비 업체 주가 상승률이 소재 업체의 주가
상승폭을 상회했다”며 “2차 전지 장비 업체는 이익 개선이 지연됐기 때문에 다른 양상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2차 전지 장비 업체들의 실적은 올해를 기점으로
개선되고, 장비업체들의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증설 사이클에서 선호 장비업체로 김 연구원은 코윈테크, 씨아이에스, 이노메트리, 피앤이솔루션을 꼽았다. 코윈테크는 전공정 자동화 시스템 사업이 도입 초기며 경쟁사가 없기 때문에 향후 신규 고객의 발주 증가 기대된다는 평이다. 씨아이에스는 유럽 업체인 Northvolt로 본격적인 제품 공급 시작했고, 유럽 시장을 선점함에 따라 유럽 지역 증설의 최대 수혜가 전망된다는 평이다.
또 피앤이솔루션은 작년부터 중국 대형 업체(EVE, 완샹 등)의 수주가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봤고, ESS 화재 발생으로 검사 장비에 대한 수요 증가하면서 이노메트리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