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정책대학원장이 공식 초청장 가져와"…조만간 미국으로 출국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나와 세상의 벽을 넘는 유쾌한 반란'을 주제로 공무원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미시간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로 강단에 선다.
김 전 부총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전했다. 미시간대는 김 전 부총리의 모교다. 그는 미시간대에서 1991년 정책학 석사학위, 1993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 전 부총리는 페이스북에서 “작년에 (미시간대) 총장이 방한해 아시아 지역 동문 앞에서 나와 토크쇼를 가진 뒤 초청했고, 지난 5월에는 정책대학원장이 공식 초청장을 가져왔다”며 조만간 미국으로 출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총리 퇴직 후 10개월간 여러 지방을 다녔던 경험을 언급하며 “많은 분을 만났고,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사람 사는 다양한 모습에서 전에 잘 몰랐던 것을 느끼고 배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시야를 밖으로 돌려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혁신경제, 경제·사회의 구조개혁, 새 국제경제 질서와 같이 내가 관심 갖고 있는 주제들이 미국에서는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지 보자는 생각”이라며 “많이 망설이다 초청을 수락한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 머무는 동안 ‘치열하게 공부하며 살았던 청년 김동연’을 만나 “청년에게는 위로와 감사를, 그리고 그 청년으로부터는 용기를 얻어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초대 부총리로 1년 6개월간 임기를 이어가다 지난해 12월 퇴임했다. 미시간대 초빙교수는 김 전 부총리가 퇴임한 뒤 맡는 첫 공식 직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