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8일 화장품 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이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성장 여력이 큰 업체의 저가매수를 권고했다. 업종 내 추천 종목으로는 LG생활건강과 클리오를 제시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중국 정부의 전자상거래법 감시 강화 발표 이후 시장은 전반적으로 위축됐고, 업체들의 실적과 주가도 영향을 받았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면세점과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려로 인해 실적 추정치 및 밸류에이션이 모두 합리적인 수준까지 조정받은 상황에서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7개 커버리지 기준 화장품 업종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448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전년도 기저효과 영향으로 큰 폭 증가했다”며 “면세점 채널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해당 채널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실적 또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클리오, 연우 등과 같이 구조조정 및 포트폴리오 재정비가 마무리된 업체들의 약진 또한 기대된다”며 “다만 중국 화장품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따라 브랜드 업체들의 점유율 변동이 나타나고 있어 이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ODM 업체들의 실적 개선에는 기다림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시장 경쟁과 온라인 시장 확대, 프리미엄과 매스 브랜드의 양분화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트렌드와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맞추어 체질을 개선했거나 견조한 브랜드력을 갖춘 업체들에 더욱 집중할 때”라며 “단기적 실적뿐 아니라, 중장기적 방향성이 이에 부합한다고 판단되는 LG생활건강과 클리오를 업종 내 Top Picks로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