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윤석열도 별장접대’ 보도에 “완전한 허위사실…민ㆍ형사상 조치 취할 것”

입력 2019-10-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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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별장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완전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한겨레21은 11일 ‘김학의 사건’ 재수사 과정에 대해 잘 아는 3명 이상의 핵심관계자를 취재한 결과 검찰 과거사진상조사단이 검찰과 경찰로부터 확보한 2013년 당시 1차 수사기록에 포함된 윤 씨의 전화번호부, 압수된 명함, 다이어리 등을 재검토하면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조사단이 윤 씨를 통해 과거 윤 총장과 친분이 있었고, 강원도 원주 소재 별장에서 윤 총장이 수차례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사건 재수사를 맡은 김 전 차관 사건 검찰수사단(단장 여환섭 대구지검장)이 기초 사실 확인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재수사를 매듭지었다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검찰은 윤 씨와 전혀 면식조차 없고, 당연히 그 장소에 간 사실도 없다”며 “인사검증 과정에서도 이러한 근거 없는 음해에 대해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도 있다”고 해명했다.

대검 관계자는 “중요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런 허위의 음해기사가 보도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사전에 해당 언론에 사실무근이라고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기사화한 데 대해 즉시 엄중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