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칠레 산티에고에서 열린 한-칠레 FTA 2차 개선 협상(사진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양국은 14~16일 서울에서 한-칠레 FTA 개선을 위한 2차 협상을 연다. 이번 협상의 주요 쟁점은 상품 추가 자유화다. 우리 측에선 세탁기와 냉장고 등 가전기기, 칠레에선 농산물 추가 개방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평등, 노동 등 최신 통상 규범 도입과 무역 원활화, 지식재산권 보호 등도 이번 협상 의제로 올랐다.
2004년 발효한 한-칠레 FTA는 한국이 체결한 최초의 FTA다. 다만 개방도가 낮고 비관세장벽도 여전히 높게 남아있어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두 나라는 2016년 개선 협상 개시를 선언하고 지난해 첫 협상을 시작했다.
한국 협상단 수석대표를 맡은 김기준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은 “한-칠레 FTA 발효 이후 변화된 통상 환경과 양국의 축적된 경제 협력 경험을 반영토록 노력하되 내년 초 개시될 태평양 동맹 준회원국 가입 협상과의 관계도 고려해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