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4일 미중 스몰딜은 기대 이하 수준 합의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스몰딜 이후 국내 증시에서 경기민감형 가치주인 IT 섹터 및 조선과 은행 업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중 고위급 회담에 따른 스몰딜은 기대 이하 수준에서 합의됐다”며 “미국은 12월 15일 관세부과 일정을 유지한 채 지적재산권과 위안화 환율 개입 등 의제는 추후 논의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편 11일 미 연준은 금융시장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월 600억 달러 등의 시장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미 경기 하방 압력은 내년 11월 대선까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중 스몰딜이 내년 대선을 앞둔 미국의 무역분쟁 출구전략일 가능성이 높고, 당분간 무역 분쟁에 따른 주식시장 변동성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한국 기업 실적 개선으로 연말까지 코스피가 추가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그는 “10월 미중 스몰딜에 따라 당분간 위안화의 약세 추이는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이 같은 위안화 강세 국면에서 화학, 철강, 건설과 은행 등 경기민감형 가치주가 강세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연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에 따라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확대 가능성이 높다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초 및 최근 1개월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록하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IT 섹터 및 조선과 은행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