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일제지 자회사 국일그래핀이 국내 기업과 대면적 그래핀 합성 양산화를 위한 설비 제작ㆍ설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국일그래핀이 보유한 무전사 그래핀 박막 형성 기술 성과를 바탕으로 한 동일한 공법의 대면적 그래핀 합성 양산화 설비다.
이번 계약은 지난 8월부터 국내 한 기업과 NDA(기밀유지협약)를 체결해 추진하던 그래핀 합성 양산화 설비에 대한 본 계약에 해당한다. 그래핀 양산화 설비는 롤에 감아 가공하는 롤투롤(Roll to Roll) 방식이 적용돼 각 산업별 테스트 및 판매가 이뤄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1분기 중으로 설비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시운전 및 품질 안정화 과정을 거쳐 양산화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비 개발과정을 통해서 획득되는 기술과 장비에 대한 관련 특허출원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제품과 관련된 선행 마케팅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일제지는 59억 원 규모의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을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출자자금은 그래핀 박막 상용화를 위한 양산 설비의 시설자금 및 기타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